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중부지역에서 여름까지 새순의 수확이 가능한 두릅나무 ‘정강’의 재배기술

겨스 2012. 7. 4. 09:55

중부지역에서 두릅나무 ‘정강’의 재배기술

 

글·사진 / 문 흥 규(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정강'은 여름까지 새순의 수확이 가능하다.
이른봄 새순 선별작업
이른봄 새순은 제주참두릅으로 포장판매된다.
여름철 새순 고르기
가지런히 정렬된 여름철 새순
정강의 제주도의 겨울포지
수형 유도된 두릅나무 '정강'
정강의 종근(뿌리삽수)
정강포지와 채취된 종근

두릅나무 ‘정강’은 일본에서 선발 육성된 품종으로 내한성이 약하여 국내에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남부 도서지역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정강’은 봄의 새순은 물론 여름철에도 어린순을 채취할 수 있어 생산량이 우수하고 농가의 소득원으로도 유망하여 소개한다.



 

 

 

 

 

 

두릅나무 ‘정강’의 재배 및 생장특성

제주도에서 재배되고 있는 두릅나무는 ‘정강’이라는 민두릅나무로 일본에서 육성된 품종이다. 이 품종은 1978년경 윤상태 씨(제주도농업기술원)에 의해 처음 일본에서 도입되어 근삽으로 제주도 전역에 보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릅나무는 내한성이 약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의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순천, 논산에서도 재배를 하고 있다. 생장이 매우 빠르며 봄부터 가을까지 생장이 계속된다. 생장기의 수피는 녹색을 띠며 점차 경화되면서 연갈색화된다. 봄철의 새순은 적녹색을 띠고 그 다음에 나오는 순은 연녹색을 띠며 쌉싸름한 맛과 향기가 일반두릅보다 강하고 독특하다. 또한 두릅순의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봄에 새순을 수확하고 난 이후에도 다시 곁순 따기를 통해 9월 중순까지 두릅순의 생산이 가능하다. 봄철의 새순 수확 이후에도 곁순의 생산이 가능하므로 생산자의 측면에서 매우 유망한 품종이라 할 수 있다.


번식 및 재배기술

다른 두릅나무와 마찬가지로 ‘정강’의 번식도 주로 근삽묘로 이루어진다. 종근은 1~2년생의 건전한 모수의 뿌리를 굴취하여 약 10cm 길이로 절단하여 포지에 직접 이식하거나 혹은 묘포장에서 1년간 키운 후 다음해에 정식하는 방법이 있는데 포지에 직접 이식하는 방법이 유리하다. 포지에 이식한 후 다음해부터 두릅순의 수확이 가능하며 2년차부터는 본격적인 두릅순의 생산이 가능하다.
제주도에서는 주로 묵밭(농지로 사용하지 않는 땅)을 임대하여 두릅나무 포장을 조성하는데, 포크레인으로 땅 고르기 등의 개간을 한 다음 묘목을 이식하거나 종근을 직접 이식하여 조성한다. 식재거리는 포지면적에 따라 다르며 0.5×0.5m, 0.5×1m 혹은 1×1m로 조성하고 대규모 단지에서는 2m 이상 넓게 유지하여 순 채취 및 기타 작업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중부지역에서의 재배기술

재배요령은 일반적인 두릅나무 재배기술과 동일하지만 내한성이 약하여 겨울철의 월동 관리가 필요하다. 수원 지역에서 필자는 가을에 낙엽 이후 밭두덩에 왕겨를 약 5cm 정도로 복토하여 겨울철 동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물론 지상부의 가지는 추위와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고사되지만 그루터기와 뿌리는 동해 피해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지상부의 가지는 가을에 자르는 것보다 그대로 두었다가 이듬해 봄 2~3월에 절단하는 것이 동해의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부가 고사되기 때문에 봄철의 새순 수확은 어렵지만 그루터기에서 싹이 자라기 시작하여 5월부터는 곁순의 수확이 가능하다. ‘정강’은 생장이 매우 양호하기 때문에 2년생 그루터기의 경우 7월 초순에 2m까지 자라고 5월부터 9월 초까지 계속 새순의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강’은 주로 노지에서 재배하는 품종으로 물 빠짐에 유의해야 한다. 남부지역에서는 수원지역보다 동해의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봄철의 새순 및 여름순(곁순)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밀식재배를 통해 수확량을 높이고 가능하면 본포를 4년 정도 주기로 옮겨서 병해를 예방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맺음말

두릅나무 ‘정강’은 겨울철 월동관리를 통해 수원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제주도에서만 주로 재배되고 있는 ‘정강’을 중부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면 자연산 두릅순 수확이 끝나는 5월 중순에서 9월까지도 싱싱한 두릅순을 채취할 수 있다. 더욱이 중부지역에서의 재배는 제주도보다 유통경로가 보다 유리한 장점이 있다. 정강은 가시가 전혀 없는 민두릅으로 재배시 다루기가 용이하고 생장이 뛰어나

출처 : 곧은터 사람들
글쓴이 : 서리태/李敏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