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종의 생산 및 경영
과거에 조경수종 선정은 환경의 미화에 역점을 두어 관상수 위주로 선정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문화가 발전하면서 도시도 이제는 조경도 패션 시대가 왔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사람들에 눈높이에 맞추어 꽃, 열매, 단풍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조경식재로 미관과 기능위주 외에 도시·공단 환경개선선, 자연성 개선 및 자연미 재현 등이 중시되고 있다. 그리고 신 조경설계기준의 제정에 따라 지방도시 환경운동사업, 생태계복원 및 훼손지 복구 산림청에서 짜투리 땅에 나무심기 등에 필요한 조경수종과 또 컨테이너 묘목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조경분야의 주변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한편, 지구온난화현상으로 우리나라의 조경수종 식재 범위가 변하고 있다. 조경수종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겨울철의 최저온도가 높아짐으로써 난대 조경수종의 식재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난대수종인 붉가시나무, 종가시나무, 후박나무 등의 자생지역은 남해안 일부지역으로 국한되었지만, 최근에는 광주나 대구지역까지 난대수종의 식재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따라서 상록활엽수의 식재범위 확대로 다양한 난대 조경수종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앞으로도 계속 조경수종은 더욱 필요 할 것이다. 4대강 살리기, 지역에 맞는 도시계획 등에 맞물려 성목의 조경수를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조경수생산자들은 여전히 대중성 수종중심으로 느티나무, 벚나무, 소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등을 생산함으로써 다양한 조경수수종 개발에 못 미친다. 새로운 조경수 생산이 되려면 계획과 실천의 조화가 필요하며 계속해서 지식과 정보를 통하여 발전되어야 한다.
1. 발전방향
조경수 생산자들은 각 지방의 기후대에 맞는 향토·자생수종을 생산함으로서 그 지방의 자생·향토수종을 중심으로 경관을 창출 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그 지방에서 조경수를 생산함으로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과잉생산에 따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며 지역 조경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조경분야는 디자인적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조경설계나 조경수 선택 등에서 사회유행을 타면서 과거에 인기가 있었던 수종이 현재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조경식재에 널리 사용되었던 가이즈까향나무가 요즘은 거의 기피하고 있어 생산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유행에 따라 식재하는 것도 문제지만, 유행에 따라 조경수를 생산하는 것은 더욱 문제이다. 조경수 생산은 장기간 소요되는 농업으로서 일시적인 유행에 따라 수종을 잘못 선택 할 경우 과잉생산에 손해를 볼 수 있다.
조경수생산자들은 조경수 소재개발 자금과 생산 되었을 때 수요예측 때문에 새로운 조경수생산을 기피하고 있다. 그 이유는 조경식재 설계시 새로운 수종에 대한 지식부족과 안정성, 물량부족, 가격산정 등의 문제 때문에 설계를 회피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새로운 수종의 개발보다는 인지도가 높은 수종을 대량으로 재배 되었다.
이것은 특정 수종의 편중 및 과잉생산으로 조경수의 가격 폭락을 초래하고, 결국에는 덤핑판매로 이어진다. 가격이 하락된 조경수는 대체적으로 관리부족으로 품질이 저하되고 있다.
2. 조경수 경쟁력과 생산
앞으로 조경수생산자들은 각 지역의 기후대에 적합한 수종을 선정하되 장기적으로 수요예측을 통하여 장·단기 조경수생산에 대한 경영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자연환경변화를 사전에 예측하여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예측되는 조경수종의 생산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산업화, 도시화로 자연환경이 급속히 파괴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훼손된 자연환경 및 생태계에 대한 복원, 재현 등 환경·생태복원분야의 사업량이 증가되고 있다. 따라서 전통 숲 조성, 도시내 완충녹지 조성시 필요한 자생수종과 자연미, 향토미를 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자생수종 생산이 필요하다.
아직까지도 조경수생산은 외국에서 개발된 관상용 품종이나 경제림 조성목적의 조림수종 위주로 생산하고 있어 변화하는 자생수종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자생종에 관심이 커지면서 참나무류의 수요가 커지고 있고, 또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종가시나무만이 재배되고 있으나, 평지나 습윤지에 사용되는 갈참나무나 졸참나무, 온대 남부지방까지 식재가 가능한 붉가시나무, 가시나무는 생산되지 않고 있다. 한편 군식재나 군락식재에 필요한 국수나무, 병꽃나무, 덜꿩나무, 산수국, 진달래, 철쭉꽃, 수국류, 만병초, 개비지나무 등 관목류로 재배도 해볼만 하다.
3. 조경수 경영
조경수 생산과 소득을 최대한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토지, 노동, 자본 수종선택 등의 생산요소의 적절한 결합과 운영 및 수종의 선택으로 경쟁을 할려면 국내에서만 생각 할 것이 아니라 전 세계를 바라보고 과학적인 생산이 필요하다. 방법에는 양묘기간을 최대한 단축 시킬수 있는 컨테이너양묘로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 되어야 한다. 이제까지는 시설양묘로 산림용(조림수)인 소나무, 상수리나무, 자작나무 몇 수종에 국한 되어 재배되어 왔으나, 이제는 다양한 조경수종도 컨테이너 재배로 탈바꿈이 되어져야 한다.
따라서 생산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되어져야 하며, 재배자들에 의지가 필요하다. 한편 외부의 여건 변화에 영농목적을 최대한 달성하기 위하여 항상 연구와 경영에 관한 자료정보를 수집하여야 한다. 한편 조경수 생산은 일정한 기간에 걸쳐 이루어지기 때문에 생산자는 파종시기 및 수학시기를 잘 결정하여야 하며 가격이 시기별로 많은 차이가 남으로 조경수종의 판매시기를 잘 결정하여야 한다.
현재는 각 지역에서 조경수묘목을 컨테이너 양묘를 시도하고 이다.
< 컨테이너 양묘 >
4. 조경수의 선택과 관리
조경수는 그 지역에 맞는 적지적수와 주위에 대중성이 있는 수종과 어떤 품종을 선택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하여야 한다. 주로 중부지역에서 대중성으로 식재된 수종중 활엽수는 팥배나무, 이팝나무, 노각나무, 산딸나무, 때죽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산사나무, 마가목, 대왕참나무 등이고 침엽수는 소나무, 스트로브스잣나무, 금송 등으로 식재되어 졌다.
그러나 식재보다는 비배관리(수형)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다. 수종을 많이 식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보다는 질적으로 생산이 되어져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미래 조경수종 생산의 변화를 남보다 앞서 수용하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문제점을 신속히 버릴 수 있는 능력을 길러내는 것이다.
< 꽃이 아름다운 >
<열매가 아름다운>
저자: 박형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