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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남부시장

겨스 2021. 3. 19. 19:38

고교를 졸업하고 남부시장 주변의 주막집에서 막걸리 마시던 때가 그립네요. 후에 현대화 건물로 바뀌고 10년에는 오소리감투 요리를 파는 지하집에서 부부동반 모임도 갖곤 했는데, 이제는 너무 썰렁하네요. 지하주차장에 차도 안 보이고 1층에는 대형 그릇가게가 있는데, 음식점 창업을 하거나 하려면 이곳에 오면 다 해결될 것 같아요. 저도 15년 전쯤 제사상을 이곳에서 구입했는데 지금도 잘 쓰고 있어요. 2, 3층에는 '뉴월드'라는 클럽이 유명한 곳이 있었는데 코로나 시대로 인하여 영업을 안 하나 봅니다. 지하 음식점에는 점심시간인데도 파리를 날리고 있어요. 너무 한산해서 사진 찍기도 미안할 지경입니다. 옛날 중학교 시절에는 남부 극장에도 오곤 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춘천에 극장이 7개인가 있었는데, 많이 변했어요. 이제는 춘천경찰서가 앞에 있고 유명한 예식장도 있지요.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어 경제활동이 활발해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