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부귀리 벚꽃이 전국적인 명소라고 하여 점심을 싸서 아내와 함께 갔다. 꼬불꼬불 언덕길을 올라가고 내려가며 보니 벚꽃이 별로 안 피었다. 두 번 올라가고 내려서려는 찰나, 벚꽃 구경온 사람들이 모여 있고 눈 앞이 환하였다. 내리막길 초입에 벚꽃이 만개하여 길 양옆에 도열해 있는 것이다. 차를 내려가다 서서 사진 찍고, 또 내려가다 찍고 하였는데, 밑으로 내려갈수록 덜 피었다. 가다가 중지하고 다시 올라오는데, 아! 동영상을 찍으며 올라왔으면 대단한 광경이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일었다. 2, 3일 후에 오면 고개 밑까지 만개할 것 같다. 아쉬움에 춘천댐 벚꽃이 유명하여 차를 돌렸다. 앗! 코로나 19로 인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그러나 꽃은 만개하여 댐 밑쪽으로 못 가본 것이 아쉬웠다. 입구 사진만 찍고, 춘천댐은 밀집된 장소에 꽃이 많아 위험하지만, 소양강댐은 공간이 넓어 보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차를 소양댐으로 돌렸다. 그런데 춘천댐의 벚꽃을 보다 와서 그런지 소양댐의 벚꽃은 눈에 차지 않았다. 내년엔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어 부귀리와 춘천댐에서 제대로 된 벚꽃놀이를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