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양구 나들이를 갔다. 아내와 막내와 도자기축제 등 많이 찾았었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여행이 여의치 않아 못 다니다가, 나물이 있나 아내와 같이 가보았는데, 건물은 더 좋아졌는데, 장날이 아니어서였는지 한산하였다. 장이 서는 공간은 주차장이었는데 내가 예전에 찾았을 때는 장이 서서 주차를 멀리 했었다. 그때 생각이 나서 주차장 선도 없는 임시 주차장이 있길래 세워 놓고 구경을 갔다. 아쉽게도 장날이 아니어서 주차공간이 많았는데 멀리 세우고 왔으니 속이 상했다. 예전에 없던 배꼽 야시장 터와 양구 출신의 유명한 화가 박수근 광장이 생겨 있었다. 동상과 동상 밑에는 박수근 작가의 작품이 돌에 새겨져 있었다. 명이나물 등 나물 모종이 나와 있었는데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 지 조금 비쌌다. 춘천 학곡리에서 살까 하고 그냥 구경만 하고 양구에서 유명한 손 냉면집을 찾아 둘이 식사를 하고, 찐빵으로 유명하다는 집을 물어물어 찾아 예전엔 주인을 못 만나 사지 못하고 왔는데, 다행히 오늘은 전화를 하여 주인이 왔다. 두 딸에게 1박스씩 부쳐주고 우리가 먹을 빵도 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