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창고개 2

춘천 요선시장

강원도청 밑의 요선동, 예전에는 요선터널도 있었고 일제시대에는 요정 등 지금의 명동보다 명동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오랜 역사의 인성병원이 있고, 없어진 터널 밑에는 대형 아파트 단지가 두 곳 들어서 있다. 우리 매형도 요선터널 부근의 여관집 아들이었고, 80년대엔 고고장에서 밤을 새운 후, 요선시장의 해장국을 먹었던 생각이 난다. 누나 결혼식 후, 피로연도 시장 부근의 큰 한식당에서 치렀던 생각도 나고요. 고등학교 때는 도청 올라가는 길에 있었던 제일극장에서 영화를 두 편 보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엄청 달라져 있다. 조선시대 때, 소양강창이라는 수운의 창고가 있어서 사창 고개라고 하는 고개를 넘어가면 서부시장이 나왔다. 그 앞에 미군부대가 있었고, 지금은 너무나 달라져 있고 주변엔 코로나 사태의 여파이겠..

카테고리 없음 2021.03.28

춘천 서부시장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서부시장은 미군들이 이용하는 클럽들이 주위에 많았고, 지금은 없어진 신도극장, 한국은행 등이 있어 미군부대 앞의 흥청거리는 장소였다. 대학을 마치고도 인근 선배 집에 놀러 가서 방석집에 한 잔 하러 가곤 했는데, 지금은 주상 복합상가로 바뀌었는데, 그것도 꽤 된다 데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한산하다. 재작년에 닭칼국수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찾았는데 점심시간인데도 영업을 안 한다. 시장 건너편에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77호 7층 석탑이 있어 볼거리 있고,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식 후에 아버지와 같이 먹었던 사창 고개의 실비막국수 집이 여전히 성업 중이다. 고급 쇠고기 집인 봉운장도 그대로 남아있고 요선터널은 없어진 지 오래고, 한신, 이편한세상 아파트가 높게 솟아있..

카테고리 없음 202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