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북 영주의 장모님 생신에 자녀들이 모이기 위하여 어제 옛날의 근무지이며 첫아이가 태어난 삼척시 도계읍에 들렀다. 그때만 해도 춘천에서 가려면 차도 없고 버스편도 없어서 기차로 다녔었다. 38 국도가 개통되어 조금 편해졌지만 아직도 구간마다 미개통 구역이 남아있어 아쉬웠고, 지금은 석탄산업 합리화 사업으로 깨끗하지만 역사 주변에는 저탄장이 있어 온통 시커먼 거리였다. 처 이모님이 전두시장 밑의 개울 건너편에 사셔서 86년부터 4년간 근무할 당시 많이 찾았던 시장이라 반가웠는데, 막상 시장 안에 들어가니 시설은 현대식으로 꾸며져 있는데, 손님들이 별로 없어서 여쭤보니 어제가 도계 장날이라 장터로 다 갔기 때문에 한산하다고 한다. 오래간만에 장날 구경을 할까 하다 파장 시간이라, 시장에서도 물가가 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