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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올미마을

춘천의 우두산을 조금 지나 여우고개에서 옥산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초입에 아름다운 소나무 숲 올미마을이라고 돌에 새겨져 있다. 본디 옻나무가 많아서 생긴 마을인데 음이 변하여 올미마을이라고 하며, 바람이 많이 불어 주변에 농토의 농사에 방해가 되어 옛날 고을 사또가 소나무를 방풍림으로 많이 심어 지금의 숲이 되었다고 한다. 일제 시대 군수물품으로 쓰기 위해 송진을 채취하기 위한 흠집이 보인다. 강릉 경포, 주문진 등에도 아픈 상처가 많이 보이듯이. 10년 전만 해도 소나무 숲이 엄청 우거지고 신동초등학교 아이들의 소풍 장소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여러 사람들이 들어와 거주할 집 또는 별장, 장삿집 등을 지어 개발 열풍이 대단하다. 옛 모습이 없어지는 것이 약간 아쉬운 감이 든다.

카테고리 없음 2021.04.17

파로호 꽃섬

양구를 몇 번이고 갔었지만 꽃섬은 처음 들었다. 찾아가 각종 안내판을 보니 2018년 6월에 양구읍 하리 파로호 둔치에 조성되었는데, 꽃피는 시기가 3월부터 10월까지로 다양한 화초를 심었다고 한다. 아직 꽃은 안 보이는데, 더 있어야 아름다운 정원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작년 엄청난 비가 왔을 때, 데크 길이 소실되고 망가진 것 같다. 곧 복원되고 꽃도 피어 꽃섬다운 섬이 되었으면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1.04.11

척야산의 봄꽃

작년 11월 12일, 찾았던 척야산은 아쉬움이 커서 봄이 와서 어제 다시 찾았다. 피곤해서 이제야 포스팅한다. 산 전체가 온통 진달래와 개나리가 한창이다. 혼자 보기 아까울 지경이다. 그 외에도 목련, 명자나무, 박태기나무, 자목련, 산벚나무, 비비추, 방풍나물, 돌단풍, 현호색, 조팝나무 등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청로각에서 건너편 산들을 보면 아름다움에 취한 분들이 지은 펜션인지 그 모습도 아름답다. 둘러보다 보니 춘천의 여성 의병장인 윤희순 님의 의병가비도 있다. 그 외 볼만한 비석들도 많다. 2주 정도 지나면 철쭉이 한창 피어날 것 같다.

카테고리 없음 2021.04.10

양구 중앙시장

오래간만에 양구 나들이를 갔다. 아내와 막내와 도자기축제 등 많이 찾았었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여행이 여의치 않아 못 다니다가, 나물이 있나 아내와 같이 가보았는데, 건물은 더 좋아졌는데, 장날이 아니어서였는지 한산하였다. 장이 서는 공간은 주차장이었는데 내가 예전에 찾았을 때는 장이 서서 주차를 멀리 했었다. 그때 생각이 나서 주차장 선도 없는 임시 주차장이 있길래 세워 놓고 구경을 갔다. 아쉽게도 장날이 아니어서 주차공간이 많았는데 멀리 세우고 왔으니 속이 상했다. 예전에 없던 배꼽 야시장 터와 양구 출신의 유명한 화가 박수근 광장이 생겨 있었다. 동상과 동상 밑에는 박수근 작가의 작품이 돌에 새겨져 있었다. 명이나물 등 나물 모종이 나와 있었는데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 지 조금 비쌌다. 춘천 학곡리..

카테고리 없음 2021.04.08

춘천 부귀리, 춘천댐, 소양댐 벚꽃

춘천 부귀리 벚꽃이 전국적인 명소라고 하여 점심을 싸서 아내와 함께 갔다. 꼬불꼬불 언덕길을 올라가고 내려가며 보니 벚꽃이 별로 안 피었다. 두 번 올라가고 내려서려는 찰나, 벚꽃 구경온 사람들이 모여 있고 눈 앞이 환하였다. 내리막길 초입에 벚꽃이 만개하여 길 양옆에 도열해 있는 것이다. 차를 내려가다 서서 사진 찍고, 또 내려가다 찍고 하였는데, 밑으로 내려갈수록 덜 피었다. 가다가 중지하고 다시 올라오는데, 아! 동영상을 찍으며 올라왔으면 대단한 광경이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일었다. 2, 3일 후에 오면 고개 밑까지 만개할 것 같다. 아쉬움에 춘천댐 벚꽃이 유명하여 차를 돌렸다. 앗! 코로나 19로 인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그러나 꽃은 만개하여 댐 밑쪽으로 못 가본 것이 아쉬웠다. 입구 사..

카테고리 없음 2021.04.07

강원대학교 둘레길

우리 집 애완견 '미코'는 처음 딸에게서 맡아기를 때, 뒷베란다에서 대소변을 보게 하여, 첫해는 좋았는데, 작년 중반부터 새벽 산책과 저녁 산책할 때, 소변과 대변을 보기에 꼭 대변 봉투 챙겨서 나가야 하고 비가 와도 나가서 볼 일을 보게 해야 하니 어떨 때는 귀찮기도 합니다. 사회성이 없어 다른 강아지를 보면 냄새를 맡다가 갑자기 물으려고 해서 가까이 보내지도 못하지요. 오늘도 5시 반부터 내게 와서, 할 수 없이 데리고 나갔지요. 강원대학교 동물병원을 한 바퀴 돌고 터널 방향으로 해서 집으로 오려고 했더니 미코가 터널 옆 산길로 저를 끄네요. 여러 번 다니던 길이라 데리고 갔더니 벌써 조팝나무와 진달래는 피어 있고, 산벚나무 꽃은 거의 지고, 교정에 있는 개량 벚나무는 화사하게 피어 있네요. 둘레길은..

카테고리 없음 2021.04.06

소양로 번개시장

한 때는 봉의산의 기를 받아 무속인이나 철학관이 즐비하였던 소양 1교 부근의 비석거리부터 소양로 1가 파출소까지 이어진 거리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소양정이 가까이 있고 누각에는 조선의 시인묵객의 시가 진열되어 있기도 하다. 춘천의 기생 전계심과 춘천 부사의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고, 오래된 담장을 벽화로 꾸미어 보기에도 좋다. 춘천 서면의 금산리, 신매리 주민들과 중도민들이 배편으로 농산물을 싣고 나와 소양로 배터 바로 앞의 신작로에서 난전을 벌여, 배터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자연발생의 시장이 형성되었다. 이후 옛 소양로 '1가 파출소' 부근의 정미소와 연탄공장 앞의 공터 자리로 옮겨 자리 잡은 것이 현재의 번개시장이다. 이 번개시장은 새벽 3시에 시작해 해가 중천에 뜨는 9시쯤이면 파장..

카테고리 없음 2021.04.05

춘천 지하상가

춘천 지하도상가는 중앙로와 조양동, 요선동, 운교동을 가로지르는 춘천의 중심지로서, 1999년 9월 30일 첫 개장을 시작으로 춘천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쇼핑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춘천 지하도상가는 시내 중심의 편리한 교통여건을 바탕으로 사계절 날씨와 관계없이 쇼핑과 먹거리, 즐길거리를 누릴 수 있는 춘천의 대표 복합 상가시설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관리비를 작년에 6개월 연장하였고, 6개월을 더 연장하려는 것 같다. 해도 임시 휴업한 가게가 많고 두 곳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이긴 하나,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다. 옷이나 구두, 각종 생활용품을 엄청 싸게 팔고 있어서 잘만 쇼핑하면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카테고리 없음 2021.03.29

춘천 요선시장

강원도청 밑의 요선동, 예전에는 요선터널도 있었고 일제시대에는 요정 등 지금의 명동보다 명동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오랜 역사의 인성병원이 있고, 없어진 터널 밑에는 대형 아파트 단지가 두 곳 들어서 있다. 우리 매형도 요선터널 부근의 여관집 아들이었고, 80년대엔 고고장에서 밤을 새운 후, 요선시장의 해장국을 먹었던 생각이 난다. 누나 결혼식 후, 피로연도 시장 부근의 큰 한식당에서 치렀던 생각도 나고요. 고등학교 때는 도청 올라가는 길에 있었던 제일극장에서 영화를 두 편 보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엄청 달라져 있다. 조선시대 때, 소양강창이라는 수운의 창고가 있어서 사창 고개라고 하는 고개를 넘어가면 서부시장이 나왔다. 그 앞에 미군부대가 있었고, 지금은 너무나 달라져 있고 주변엔 코로나 사태의 여파이겠..

카테고리 없음 2021.03.28